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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명품 시장 ‘성장 둔화, 한국에서 기회 찾는다’
    2024.04.29 15:52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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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그 “브라질, 중동, 한국 3대 핫스팟”

    한국 명품 소비. 중국과 미국 이미 추월

    세계 명품 시장 경기가 둔화되면서 한국이 브라질, 중동과 더불어 글로벌 명품 시장의 새로운 3대 핫스팟으로 부상했다.

    ​보그 비즈니스 인덱스가 상위 60개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대상으로 11개 시장에 대한 패션 및 럭셔리 시장 동향을 데이터, 인사이트 및 맞춤형 소비자 조사를 통해 분석한 결과다.

    ​영국 매체 패션 유나이티드는 보그 비즈니스 인덱스의 이번 조사가 구찌 매출이 20% 줄고, 케어링 그룹 매출이 10% 감소하는 등 올해 1분기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 전망이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보그 비즈니스 데이터에 따르면 샤넬 등의 가격 인상으로 고객들은 쇼핑을 덜할 가능성이 더 높고 절반 이상이 프로모션 및 할인 판매를 기다리며 3분의 1 이상은 재판매 채널을 통해서 더 많이 구매에 나설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응해 스마트한 브랜드들은 신흥 럭셔리 소비자가 있는 지역으로 초점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보그 비즈니스의 자문 책임자인 아누사 쿠티케인은 이러한 시장을 ‘럭셔리의 새로운 글로벌 관문’이라고 불렀다. 또 럭셔리 브랜드들이 기존 시장을 넘어 브라질, 한국, 중동 등 3개의 새로운 시장 영역으로 눈을 돌린다면 기회가 존재한다는 징후가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3개 시장의 인기 품목은 핸드백, 신발, 보석 및 시계로 이들 아이템이 신규 소비자들의 첫 구매가 되는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과 관련해서는 한국 명품 소비가 이미 중국과 미국을 추월했고 루이비통, 디올, 에르메스, 샤넬 등 최정상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프라다, 보테가 베네타, 몽클레르, 버버리와 같은 브랜드 매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의 아마존으로 알려진 쿠팡이 파페치를 인수했고, 지난해 9월의 ‘프리즈 서울’과 같은 비패션 이벤트에 패션 위크보다 더 많은 브랜드가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브라질은 세제 개혁으로 명품 브랜드들의 시장 활동이 수월해진 것이 브랜드들의 시선을 모으는 요인으로 지적됐고, 중동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브랜드들은 중동 시장을 단일 체제로 취급하지 말고 지역별 기회를 세분화하라고 권고했다.

    ​아랍 에미리트, 카타르 및 사우디아라비아는 상당한 소비력을 가진 국외 거주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타르 국민의 2%가 백만장자로 쿠웨이트, UAE, 사우디아리비아보다 부유하다. 이에 비해 사우디아리비아는 인구의 63%가 30세 미만으로 새로운 명품 소비 대상으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