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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웨어 “1분기 예상보다 큰 폭 역신장”
    2024.04.22 13:24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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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본점 골프웨어 조닝 / 사진=어패럴뉴스


    소비 심리 위축에 진성 골퍼 수요도 감소

    작년 522개 골프장 이용객 전년比 5.7% ↓

    [어패럴뉴스 오경천 기자]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 골프웨어 PC의 올 1분기(1~3월) 매출이 두 자릿수 역신장이다.

    ​롯데 –8.9%, 현대 –15.4%, 신세계 –13.7%로, 1월까지는 보합에서 소폭의 마이너스 흐름이었지만, 2월과 3월에는 두 자릿수 이상으로 그 폭이 커졌다.

    1분기 백화점 전체 카테고리 신장률은 롯데 7.5%, 현대 3.2%, 신세계 7.9%로, 골프의 역신장 폭이 가장 컸다.

    연 매출 1조 원 이상의 대형 점포도 골프 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신세계 강남점은 동일 브랜드 기준 –17.8%, 신세계 대구점 –17.5%, 현대 판교점 –12.3%, 현대 무역센터점 –22.5%, 롯데 잠실점 –11.7% 등 상위 5개 점포의 골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두 자릿수의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골프웨어 톱4로 꼽히는 지포어, PXG, 타이틀리스트, 말본골프 등 4개 브랜드조차 고전했다. 특히 성장 폭이 컸던 만큼 하락 폭도 컸다. 5개 점포에서 ‘지포어’는 –36%, ‘PXG’는 –27.1%, ‘타이틀리스트’는 –4.1%, ‘말본골프’는 –32.1%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는 올해 시장의 흐름이 다소 어두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초에는 지난해 큰 폭 역신장을 기록해 보합에서 소폭의 역신장을 전망했지만, 메인 시즌인 3월 큰 부진을 겪으면서 회의적인 시각이 커졌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5% 내외의 역신장을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대중들의 이탈은 물론이고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진성 골퍼들의 수요도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골프장경영협회가 발표한 ‘2023 전국 골프장 이용객 현황’에 따르면 2021년 5,057만 명, 2022년 5,058만 명에 달했던 이용객 수는 지난해 4,772만 명으로 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6홀 이상 522개 골프장(1만351홀)의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비회원제 골프장 이용객 감소보다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회원제 골프장 이용객 수는 4.6% 감소, 회원제 골프장 이용객 수는 7.7%의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174만 명과 비교하면 14.3% 늘어난 수치다. 2018년 3,793만 명과 비교하면 1,000만 명 가까이 늘었다. 백화점 골프 카테고리 역시 2018년,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 규모는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