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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에 레저활동 증가...동내의 특수
    2024.02.16 14:42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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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탑텐' 온에어


    속옷 업체는 한 자릿수

    탑텐, 무신사 등 고성장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속옷과 SPA 브랜드들이 한파가 지속되면서 동내의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겨울 한파가 강하고 길게 이어지는 가운데 동시에 레저, 여행 등 외부 활동도 활발해져, 동내의 판매율이 다시 상승 곡선을 타기 시작했다. 이번 겨울은 예년보다 이른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올해 1월까지 이어져, 종전보다 판매 기간도 길어졌다.

    속옷 전문 기업들은 소폭 신장한 반면 의류 브랜드들은 큰 폭으로 신장했다.

    속옷 전문 업체들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주요 판매 채널인 대형마트, 전문점, 도매총판점 등이 축소되면서 두 자릿수 성장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좋은사람들의 ‘보디가드’, ‘제임스딘’ 등은 동내의 매출이 2022년 24억5,000만 원에서 지난해 28억5,000만 원으로 전년대비 16.3% 신장했다. 이 회사가 출시한 동내의는 효성의 기능성 섬유 ‘에어로히트’ 원단을 적용해 보온성과 편안함을 갖추고 있다. ‘에어로히트’는 빛 에너지를 열 에너지로 바꾸는 특수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최대 5℃까지 체온을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다.

    비와이씨의 ‘비와이씨’는 2023년 동내의 판매율이 전년대비 3% 증가했다. 한파가 절정인 지난 1월 22일부터 25일까지 판매율은 전주(1월 15일~18일) 대비 73.4% 상승했다. ‘보디히트’와 같은 기능성 발열웨어 제품은 77.8% 증가했다.

    이 회사는 기능성 발열 내의 ‘보디히트’, 순면 소재의 2중직 내복 ‘에어메리’, 양면내의 등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 중이다. 얇고 가벼운 발열 내의 보다 내의 안쪽 기모에 발열 기능까지 더한 기모 내의, 겉면, 중면, 내면의 삼중직 원단으로 양면 사이에 따뜻한 공기가 유지되는 ‘에어메리’의 판매율이 가장 높았다.

    '비와이씨' 보디히트
     

    쌍방울 ‘트라이’에서 출시한 발열내의 ‘히트업’의 이번 시즌 판매율도 전년대비 4% 증가했다. 이번 겨울에는 삼중직 원단을 적용한 남녀 베이직 보온 내의 ‘젠틀 보온내의’와 ‘뷰티 보온내의’ 등이 가장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히트업 액티브’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는데, 신축성이 좋은 폴리 스판 원단에 방풍지를 더해 방한과 보온효과를 강화한 인앤아우터 티셔츠 제품이다. 이외 코튼클럽은 롯데마트, 이마트 PB의 동내의 판매율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의류 브랜드들은 예년과 달리 빅모델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지만 동내의 매출은 큰 폭으로 신장했다.

    ​유니클로의 ‘히트텍’은 지난해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 판매율은 전년대비 두 자리 이상 상승했다. 이번에는 마케팅 보다 공격적인 상품 라인 확장이 주효했다.

    ​20주년을 기념해 히트텍 중 가장 얇은 소재로 만든 ‘히트텍 울트라 라이트 터틀넥T’를 비롯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적용한 ‘여성용 히트텍 심리스 엑스트라웜’ 등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부터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제품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신성통상 ‘탑텐’의 기능성 발열 내의 ‘온에어’는 지난 한 해 동안 100만 장 이상을 판매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발열내의 상품 ‘힛탠다드’도 신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2년에는 41% 신장한데 이어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누계 매출은 전년대비 100%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힛탠다드’도 효성의 에어로히트 원단 등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