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형사, 수입 브랜드 도입 경쟁
2024.01.10 11:0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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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대부분 직진출...실적 감소
MZ 겨냥 영럭셔리, 컨템 분야 집중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패션 대형사들의 수입 사업 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유통 3사는 내년에도 고급화와 MZ세대 흡수를 위해 그 비중을 늘린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수입 패션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서날, 삼성물산 패션부문, 한섬, LF,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등 대형사들은 수입 브랜드 확보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MZ를 끌어들이는 데 효과적이고, 자체 브랜드 런칭과 비교해 투자 대비 효율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라이선스가 혼합된 브랜드를 제외한 공식 수입 브랜드는 신세계 30개, 삼성패션 21개, LF 13개, 한섬 9개, 코오롱FnC 4개로 파악됐다.
삼성패션은 신규 런칭보다는 기존 브랜드들의 확장이 눈에 띈다. 현재 삼성패션의 수입 브랜드 매출 비중은 30% 안팎이다.
보유 브랜드 수에서 앞서 있는 신세계는 지난해 기준 수입 패션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60%로 대형사 중 가장 크다. 최근 발굴에 더 속도가 붙었는데, 이는 지난 몇 년간 이탈한 브랜드가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셀린느’가 직진출했고, ‘아크네스튜디오’는 매니지먼트 계약으로 전환됐다. 매니지먼트 계약으로 전개할 시 매출은 본사로 합산되고, 전개 기업은 일정 수수료를 받는 구조로 전환된다. ‘메종마르지엘라’, ‘디젤’, ‘마르니’ 등은 유통 계약이 종료됐다.
사진=브루넬로쿠치넬리 / 드리스반노튼 / 레오나드
한섬, LF, 코오롱FnC는 후발 주자로 수입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섬은 지난해와 올해 런칭이 많았다. ‘타임’, ’시스템‘, ‘마인’ 등의 강력한 자체 브랜드들이 매출 비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 한계가 뚜렷, 해외 브랜드를 통해 추가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새해 편집숍 ‘키스(kith)’, ‘아스페시 여성’의 전개를 시작한다.
LF는 핵심 브랜드 ‘바버’를 시장에 안착시킨 뒤로 ‘이자벨마랑’, ‘레오나드’, ‘빈스’ 등 브랜드 풀을 갖춰 나가고 있다. 최근 ‘핏플랍’, 작년 3월 도입한 ‘빠투’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내년 ‘이자벨마랑 옴므’, ‘포르테포르테’ 육성에 집중한다.
코오롱FnC는 2022년 ‘닐바렛 골프’, ‘이로맨즈’, ‘발렉스트라’에 이어 올해 ‘케이트’를 런칭하고 갤러리아 명품관에 첫 매장을 냈다. ‘이로’는 남성 매장을 늘리면서, 신흥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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