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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슬레저 시장, 4대 브랜드 점유율 57%
    2023.08.24 17:26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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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젝시믹스
     

    ‘젝시믹스’ 최초로 상반기 매출 1,000억 돌파

    남성, 수영복 등 라인 확장 해외 진출 성과

     

    [어패럴뉴스 박해영 기자] 애슬레저 시장의 쏠림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다.

    4대 브랜드(젝시믹스, 안다르, 룰루레몬, 뮬라웨어)가 상반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 올해 그들의 총 매출이 5,700억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되는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가 9,974억 원(유로모니터 발표 기준),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달한다는 뜻이 된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한동안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애슬레저 브랜드들이 크게 위축, 이후 브랜드층이 급격히 얇아졌다. 팬데믹 이전에는 전문 브랜드들이 40여 개에 달했지만 현재는 20개가 채 안 된다.

    연말까지 가봐야겠지만, 현재 기준으로 브랜드별 매출 순위는 젝시믹스, 안다르, 룰루레몬, 뮬라웨어 순으로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젝시믹스’와 ‘안다르’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1 ,2위와 3, 4위 간의 매출 격차도 더 벌어지고 있다.

    ‘젝시믹스’를 전개 중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상반기에 1,023억 원을 달성했다. 레깅스 업계 최초로 반분기에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 이익은 101억, 영업이익 9.9%를 기록, 이익 지표도 조사 브랜드 중에서 가장 높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594억 원을 기록,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30.6% 급증했다.

    사진=안다르 / 룰루레몬
     

    ‘안다르’의 안다르는 올 2분기에 616억 원의 매출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으로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안다르는 매년 2분기에 강세를 보여 왔다. 상반기 누적 매출이 958억 원으로 현재 2위를 차지했고, 영업 이익은 87억, 영업 이익률은 9.1%를 기록했다.

    해외파 중 유일하게 선방하고 있는 룰루레몬애틀라티카코리아의 ‘룰루레몬’은 지난해 853억 원(2022년 2월~2023년 1월 기준)을 기록했다. 올해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대, 연 매출 1,000억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에 올해도 3위에 세이프 랜딩할 것으로 분석된다.

    ‘뮬라웨어’의 뮬라는 2021년 418억에서 지난해 매출이 511억 원으로 상승했다. 향후 패션 카테고리 확장과 해외 시장 성공 여부가 순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젝시믹스’는 골프웨어, 수영복, 남성 애슬레저 매출이 매년 상승 중이며, 해외 시장 진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올해는 일본과 대만에서 각각 최소 80억, 최대 100억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사진=젝시믹스 / 안다르 / 뮬라웨어


    ‘안다르’는 맨즈 라인이 기대주다. 2분기 맨즈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약 2배 가량 성장한 184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싱가포르에 직영 매장을 개설하는 등 동남아시아 판매망을 확대 중이다.

    ‘뮬라웨어’의 뮬라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일본 이커머스에 입점했고, 이어 태국, 중동, 유럽·미주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도 다시 늘면서 4대 브랜드로의 쏠림이 완화될 지도 관전 포인트다. 하반기 뷰티셀렉션의 세이에라(Seiera)’, 에나반트의 미국 애슬레저 ‘에나반트’ 등이 런칭됐다. 피지컬가먼츠, 언브로큰, 하덱스, 스테디니스 등 남성 짐웨어가 요가복까지 확장, 경쟁 대열에 합류할 전망이다.

    2025년 국내 요가복 시장 규모는 1조1,57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