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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리테일 시장 점유율, 아마존이 월마트 추월
    2022.06.23 11:39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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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9.4%, 월마트 8.4% 차지, 의류는 두 배 이상 격차
    지난해 의류 시장 점유율은 양사 모두 전년보다 크게 줄어


    미국의 두 리테일 공룡 월마트와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 경쟁은 흔히 골리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된다. 지난 2014년 이후 줄기차게 월마트를 추격해온 아마존의 미국 리테일 시장 점유율이 27년 만에 월마트를 추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경제 전반과 지불 결제 분야에 특화된 미국 미디어 채널 PYMNTS는 최근 아마존과 월마트의 실적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미국 소비자들의 리테일 부문 총 지출 5조 5,000억 달러 가운데 아마존은 9.4% 점유율인 5,1000억 달러, 월마트는 8.6%인 4,720억 달러를 차지해, 아마존이 월마트를 0.8% 차이로 앞섰다고 분석했다.

    월마트가 2014년 가계 지출 점유율 9.1%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지난해에는 8.6%로 줄어든 데 비해 아마존은 2014년 2.2% 점유율로 출발해 2018년 5.8%, 2019년 7.0%, 2020년 9.1%의 고속 성장으로 역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정리됐다.

    부문별로는 아마존의 전자, 가전제품 매출이 1,080억 달러, 24.5% 점유율로 9.9%에서 매년 하향세를 보여온 월마트의 5.1%보다 거의 5배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아마존은 스포츠 용품 취미, 음악, 서적 부문에서도 매출 770억 달러, 17% 점유율로 월마트를 크게 압도했다.

    반면 월마트는 식음료 부문에 강해 지난해 매출이 2,640억 달러, 아마존은 270억 달러로 약 10배 차이를 보였다.

    따라서 이들의 격차를 가름할 주요 변수 중 하나로 의류 액세서리와 신발이 꼽힌다. 아마존의 지난해 의류 부문 매출은 910억 달러, 14.6% 점유율로 월마트의 410억 달러, 6.5% 점유율보다 거의 3배가 큰 것으로 비교됐다. 월마트의 점유율 2018년 6.5%, 2019년 6.9%, 2020년 8.1%에 비해 아마존은 2018년 7.3%에서 2019년 9.6%, 2020년 8.1% 점유율로 지난 3년간 리드를 지켜왔다.

    의류 부문에서는 2014년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양사의 점유율이 줄어든 점이 주목된다. 아마존은 전년 15.1%에서 14.6%로, 월마트는 8.1%에서 6.5%로 줄어든 것이다. PYMNTS는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되면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조이기 때문으로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맞게 됐다고 밝혔다. PYMNTS는 아마존 매출의 제3자 셀러 비중은 약 56%로 이번 분석에서 이들 매출은 로열티에 해당하는 10~15%를 뺐다고 덧붙였다.

     

    아마존 실적 쇼크 ‘남의 일 아니다’

    오프라인 재개에 온라인 매출 감소
    인플레이션 영향에 소비 심리 냉각


    매출 증가율은 3.7%로 둔화되고 손익은 –38억 4,400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 3월 말 마감의 아마존 분기 실적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패션 업계에 확산되고 있다. 매출 증가율 3.7%는 전년 동기 44%, 분기 손실 38억 4,400만 달러는 전년 동기 81억 순익과 대비되는 것이기에 충격이 더 커 보인다.

    2분기 매출 전망도 3~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암울해 보인다. 글로벌 데이터의 피라 스티븐스는 ‘다른 의류 리테일러들도 비슷한 경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팬데믹 중 막대한 이득을 취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반대 국면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을 닫았던 오프라인 매장들이 다시 문을 열면서 온라인 매출이 크게 줄어드는 추세로 아마존의 패션 부문도 매출 증가세 둔화와 함께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록다운, 인플레이션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혼란 등은 아마존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데이터의 닐 샌더스 리테일 담당 전무이사도 아마존의 두 자리 성장도 이제는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패션계도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량을 줄이려는 추세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출처] 어패럴뉴스(http://www.appare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