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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화점, 유아동PC에 새로운 피를 수혈하라
    2024.04.22 13:37
    •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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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버리칠드런' 롯데 본점 / 사진=어패럴뉴스
     


    현대·롯데 명품 키즈, 럭셔리사업부 이관

    온라인 새 브랜드 발굴…팝업스토어 활용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롯데·현대·신세계 백화점 3사가 유아동PC 매출 활성화를 위한 새 브랜드 발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활성화 대책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명품 아동복 매장을 확대한다. 국내 시장에서 4대 명품 아동복으로 꼽히는 버버리칠드런, 몽클레르앙팡, 베이비디올, 펜디키즈의 백화점 매장 수는 각각 8개, 10개, 3개, 4개다.

    명품은 글로벌 본사에서 볼륨화를 지양하기 때문에, 매장을 유치하기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현대는 지난해 8월 명품 아동복 입점 사업을 해외럭셔리사업부 해외명품팀으로 이관, 매장 유치 및 관리에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 역시 올해 1월부터 럭셔리 부문에서 명품 아동복 입점 사업을 맡았다.

    현대는 지난해 2월 본점에 ‘베이비디올’을, 8월 판교점에 ‘펜디키즈’를 입점시켰다. 지난달에는 판교점에 ‘몽클레르앙팡’을 들여왔고, 상반기 내 ‘베이비디올’ 유치를 목표로 한다.

    신세계는 지난달 28일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몽클레르앙팡’을 입점, 강남점에 이어 유일하게 버버리칠드런, 베이비디올, 몽클레르앙팡, 펜디키즈를 모두 유치했다.

    명품 아동복은 백화점이 추구하는 럭셔리 이미지에 부합하고, 조닝의 밸류를 높여주는 효과가 명확하다. 특정 상권에서만 수요가 있어 전체 매출 볼륨은 작지만, 입점 점포에서는 막강한 매출 파워를 발휘하기 때문에 백화점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몽클레르앙팡’은 신세계 센텀시티점 오픈 나흘간 9,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명품 아동복으로 대변되는 초고가 시장은 펜데믹 이후, 호황을 누리면 지난해까지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다수의 내셔널 및 라이선스 아동복이 두 자릿수 하락 폭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또 다른 방안은 온라인에서 팬덤을 쌓은 브랜드 발굴이다. 제도권 신규 브랜드가 손에 꼽히는 상황에서, 온라인 브랜드는 신선한 콘텐츠로 호평받고 있다. 이들이 확보하고 있는 팬덤은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로 이어져 매출 활성화를 이끈다.

    현대가 가장 공격적으로 이를 실행하고 있는데, 히로, 아프리콧스튜디오, 포레포레, 키디키디 등 브랜드부터 유아동 전문 플랫폼까지 백화점 첫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특히 ‘히로’는 지난달 1일부터 일주일간 더현대 대구에서 운영한 팝업스토어 매출이 3억8,000만 원을 기록, 아동복 업계 동기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세웠다.

    현대는 발굴 브랜드의 첫 팝업스토어를 열기까지 1년 이상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장기적으로 정규 매장 입점까지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액션을 취한다.

    롯데 역시 브랜드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밸리타앤보이즈’의 첫 팝업스토어를 지난 2월 26일부터 롯데 인천점에서 운영 중이다. 오픈 3주간 매출은 약 8,000만 원으로, 높은 효율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