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대형 3사, 새해 고가 브랜드·이커머스 ‘방점’
2024.01.22 14:3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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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컨템포러리 조닝, 온라인 집중
자사몰은 외부 브랜드 늘려 종합몰化
[어패럴뉴스 이종석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LF 등 패션 대형사들이 온라인·컨템포러리 브랜드와 이커머스 육성에 적극 나서면서, 올해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들은 과거와 달리 중가, 오프라인 브랜드가 아닌 고가, 온라인, 특정 취향의 소비자를 공략하는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키워내고 있다. 더불어 자사몰을 육성하며 외부 유통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우선 최근 신규 브랜드의 경향은 백화점 컨템포러리 조닝과 온라인에 집중하는 공통점이 있다.
수입은 삼성패션이 ‘10꼬르소꼬모’, ‘비이커’ 등 각각 8개, 43개 점에 달하는 편집숍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물량 바잉을 통해 여러 브랜드를 키워내고 있다. ‘아미’, ‘메종키츠네’ 등이 대표적으로 이외에도 총 21개에 달하는 수입 브랜드의 시장 공략이 한창이다. 지난해 말에는 해외상품사업부 이소란 상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의 인사를 단행하며 힘을 더 쏟는 분위기다.
LF는 편집숍 ‘라움’이 인큐베이터 역할을 맡으며, 사업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바버’, ‘빠투’, ‘핏플랍’, ‘이자벨마랑’ 등을 필두로 13개 브랜드가 확장에 나서며 거세게 추격 중이다. 코오롱FnC는 현재 4개 브랜드로 최근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케이트’ 런칭에 이어 올해도 수입 브랜드를 신규 런칭한다.
토종 및 라이선스 브랜드는 삼성패션 ‘준지’, 코오롱FnC ‘이로’, LF ‘질스튜어트뉴욕’, ‘알레그리’, ‘바쉬’, ‘바네사브루노’ 등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준지’는 여성과 액세서리, ‘이로’는 맨즈를 확장 중이다. ‘질스튜어트뉴욕’은 젊은 감각의 뉴욕진스 라인으로 2535세대를 확보, ‘바쉬’, ‘베네사브루노’는 올해 라이선스 비중을 확대해 국내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등 상품 다각화가 한창이다.
온라인에서는 MZ세대를 겨냥한 자체 브랜드를 핵심 동력으로 육성한다.
삼성패션은 지난 2년간 여성 ‘디애퍼처’, 캐주얼 ‘샌드 사운드’ 등을 런칭, 올 추동 시즌도 해외를 타깃으로 한 신규 브랜드를 선보인다. LF는 남성 ‘일꼬르소’, ‘TNGT’, 캐주얼 ‘티피코시’, ‘캠브리지’, 자회사 씨티닷츠의 컨템포러리 ‘던스트’ 등 5개 브랜드가 고객을 세분화해 공략한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고프코어 스타일의 ‘프리커’, 여성복 ‘리멘터리’를 런칭하는 등 브랜드 풀을 넓히고 있다. 현 시장 상황에 맞는 전문성 강화와 효율화에 더 집중하고 있다.
한편 3사 모두 자사몰이 종합몰로 도약 중이다. 삼성패션의 ‘SSF샵’, 코오롱FnC의 ‘코오롱몰’, LF의 ‘LF몰’ 등이 모두 국내외 입점 브랜드를 늘리고 있다.
20~30대 소비자를 장악하고 있는 무신사, W컨셉과 달리 좀 더 높은 연령층의 비중이 큰 게 특징이다. 자사 전개 브랜드들의 주요 고객인 30~50대 비중이 높다. 최근에는 국내 이머징 브랜드 입점을 늘리면서, 20~30대까지 사용자층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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