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아동복, 제도권 유통 속속 진입
2023.06.21 15:5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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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아동복 동반성장...무신사-캐주얼과 닮은꼴
百 팝업스토어 통해 온라인 팬덤 흡수, 매출 검증
새로운 디자인,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 반응 호조
[어패럴뉴스 정민경 기자] 온라인 아동복 브랜드가 대형 유통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1세대 온라인 아동복이 백화점 유통에 진출하기 시작한 10년 전과 유사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최근 핫하게 부상하고 있는 온라인 브랜드로는 유아복 ‘로토토베베’, 아동복 편집숍 ‘GLGK’가 꼽힌다.
두 브랜드는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통해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로토토베베’는 롯데 광복점에서 지난 2월 26일부터 5일간 운영한 팝업스토어에서 9,700만 원의 매출을, ‘GLGK’는 현대 판교점에서 지난 3월 1일부터 2주간 운영한 팝업스토어에서 약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위권 아동복의 한 달간 영업 실적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같은 성과의 요인은 무엇일까.
우선, 온라인에서 확보하고 있는 팬덤을 오프라인으로 유입시킨 효과다. ‘로토토베베’의 경우, 이번이 첫 팝업스토어였던 만큼 오프라인에 대한 니즈가 높았던 충성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존에 볼 수 없던 디자인,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새로운 브랜드가 신선하게 비춰진 것이다.
‘GLGK’는 편집숍 ‘우트’를 전개 중인 라운드컴퍼니가 선보인 스트리트 감성의 키즈 편집숍으로, 이번 팝업스토어의 매출을 견인한 브랜드는 ‘히로’다. ‘히로’는 무신사 키즈관에서 월평균 1억 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이미 온라인 상위권 브랜드로 안착해 있다.
‘로토토베베’ 역시 키디키디와 무신사 키즈관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2016년 역류방지쿠션으로 사업을 시작한 ‘로토토베베’는 2020년 유아동으로 상품을 다각화해 성공적으로 볼륨을 키워냈다.
이같은 온라인 브랜드의 성장 배경에는 최근 3년 사이 급증한 유아동 전문 플랫폼들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보리보리가 유일했지만, 유사한 플랫폼들이 생겨나면서 유통 채널이 크게 확장된 것이다. 무신사와 온라인 캐주얼이 동반 성장한 것과 같이 유아동도 플랫폼과 브랜드가 함께 성장한 케이스가 다수다.
사진=차일디
유아동 플랫폼으로 출발한 ‘차일디’는 직접 백화점 유통에 진출했다. 3월 롯데 부산본점, 지난 12일 롯데 평촌점에 커버낫키즈, 아웃도어프로덕츠 키즈, 스타터블랙라벨 키즈 등 PB로 구성한 편집숍으로 입점했다. 하반기 ‘위글위글키즈’를 런칭, 영업에 속도를 낸다.
정규 입점은 ‘차일디’가 유일하다. 대부분은 오프라인 사업에 필요한 SKU, 시스템, 인력 등을 위한 자금력이 취약해 레거시 기업과는 달리 입점이 쉽지 않다.
때문에 일부 브랜드는 해외 박람회를 통해 수주량을 늘려 여유로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고, 이후 국내 오프라인 채널로 확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스타터 블랙라벨 키즈
사진=아웃도어 프로덕츠 키즈
사진=커버낫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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